건초염(腱鞘炎)

건초염(腱鞘炎)   원인(原因)   근(筋)의 말단으로 뼈에 부착되어 있는 부분인 건(腱)과 그를 둘러싼 건초(腱鞘)에 생기는 염증으로서 급성의 것은 화농성, 임독성, 류마티스성과 만성의 것은 단순성, 결핵성인 것이 있고 주로 여자들의 손목관절 등쪽과 모지에 많이 생기는 데 계속하여 많이 사용하는 것이 원인이 되어 생긴다.   증상(症狀)   손목에 생기는 건초염은 손목을 움직이면 시린 기가 있고 이것이 오래되면 손목 등쪽 양지(陽池)혈 부위에 뼈와 흡사한 완두콩알 크기의 혹 같은 것이 생겨서 손목을 쓰지 않고 쉬면 줄어졌다가도 쓰면 다시 커진다. 엄지손가락 쪽에 생긴 것은 가위질을 한다든가 뜨개질을 하여 엄지손가락을 많이 사용했을 때 태연(太淵)에서 양계(陽谿), 열결(列缺)까지 붓고 아프며 움직이면 주행에 따라 아픔을 느낀다. 또 아킬레스건에 생겼을 때는 발목이 시큰거리고 곤륜(崑崙)에서 신맥(申脈) 부위에 혹 같은 것이 생기고 발꿈치 뒤쪽이 아플 때가 많으며 걷기에 대단한 불편을 가져 온다.   치료(治療)   엄지 손가락쪽에 생긴 것에는 대추(大椎), 견우(肩髃), 곡지(曲池), 양계(陽谿), 태연(太淵), 경거(經渠), 열결(列缺)에 뜸을 5장씩하고 제일 아픈 곳에는 한번에 30장 정도로 한다. 손목 양지 부위에 생긴 것에도 이상과 같이 하고 양지부위의 혹 위에다 한번 정도 다장 뜸하고 2~3주 가량 있어 보아서 그래도 없어지지 않을 때는 또다시 다장 뜸하면 완쾌된다. 아킬레스건측의 것에는 신유(賢兪), 요양관(腰陽關), 족삼리(足三里), 승산(承山), 곤륜(崑崙), 신맥(申脈), 태계(太谿)에 뜸하고 발꿈치에 뜨거움을 알 때가지 뜸을 다장하고 신맥 부위에 혹이 생겼으면 그 혹 위 에다 쌀알 크기로 계속하여 한번에 50장 정도로 뜸하고 2~3주 가량 있어 보아 아프면 다시 반복하여 다장 뜸을 완쾌할 때까지 계속해서 한다.   ※발췌 : 평생건강을 위한 뜸[灸]의 이론과 실제. 灸堂 김남수 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