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1 2014. 4. 2. 12:14


친구야 너는아니

꽃이필대 꽃이질대

사실은 참 아푼거래

친구야 봄비처럼 아파도 웃으면서

너에게 가고푼 내맘아니

향기속에 숨겨진 네 눈물이 한송이

꽃이 되는 것 너는 아니

우리 눈에 다 보이지 않지만

이 세상엔 아푼것들이 너무 많다고

아름답기 위해선 눈물이 필요 하다고

엄마가 혼잣말로 하시던 애기가

자꾸 생각이 나는날

이 세상엔

아푼것들이 너무 많다고

아름답기 위해선 눈물이 필요하다고

친구야 봄비처럼 아파도 웃으면서

너에게 가고푼 내 맘 아니

향기속에 숨겨진

네 눈물이 한송이 꽃이 되는걸 너는아니

우리눈엔 다 보이진 않지만

우리귀엔 다 들리진 않지만

이 세상엔

아푼것들이 너무 많다고

나무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달아줄 때

사실은 참 아푼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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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