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1
2015. 7. 1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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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를 어루만져 준다
이
키로 이 얼굴로 이 뇌 용량으로 이 성질머리로 이 나이 될 때까지 용케 버티고 있구나. 그래, 무명인으로 제 역할
하느라 이렇게 애를 쓰는구나. 냉철한 이성으로 스스로 채찍질해야 함도 맞지만 가끔은 내가 나를 어루만져 준다.
- 안은영의《참 쉬운 시1(무명본색)》에 실린 시<가끔은>중에서 -
* 누구나 자신을
돌아보면 부족한 것이 많은 사람임을 알게 됩니다. 어느 것 하나 온전한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더
열심히 살 수 밖에 없습니다. 가끔은 내가 나를 어루만지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