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원의 아침편지

고향을 다녀오니...

코스모스 1 2015. 9. 30. 20:30
고도원의 아침편지
 
 
고향을 다녀오니...


고향은 
큰 화로와 같습니다. 
누구든 이 큰 화로를 갖고 있습니다. 
고향에 가면 은연중에 입은 내상이 치유됩니다. 
눈매도 서글서글해집니다. 두고두고 보아도 
이 일은 참으로 신통하고 묘합니다. 
그러니 고향은 의사 가운데서도 
제일의 명의입니다. 


- 문태준의《느림보 마음》중에서 - 


* 그래서 고향을 찾습니다.
아플 때, 지쳤을 때, 외로울 때 
고향을 다녀오면 가볍고 편안해집니다.
어머니가 계신 곳, 옛친구와 옛 추억이 서린 곳, 
웃음과 눈물이 고여있는 곳이 바로 고향입니다.
그 고향 땅을 밟고 오면 주사 한 방울, 
약 한 알 먹지 않아도 몸과
마음이 맑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