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막염(助膜炎)
늑막염(助膜炎)
원인(原因)
흉막염(胸膜炎)이라고도 한다. 해방 전만 해도 이 병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았으나 이제는 대수롭지 않은 병이 되고 말았다. 다른 병에서 생기는 것도 있으나 대부분 결핵균 감염 초기와 동시에 늑막 부근의 임파계에 침입한 결핵균의 자극에 의하여 일어난다고 전해진다.
증상(症狀)
숨을 쉴 때에 옆구리와 앞가슴이 결리고 마른기침, 발열, 전신권태, 식욕부진 등을 가져온다. 늑막강내(肋膜腔內)에 삼출액(渗出液)이 고이는 것은 습성늑막염(濕性肋膜炎)이라고 한다. 물이 고이면 열이 나기 시작하고 호흡곤란, 극심한 흉부압박감을 느낀다. 심해지면 마른기침을 하며 맥박이 빨라지고 식욕도 떨어지며 심장이 뛴다. 심장과 간에 전위(轉位)되기도 한다. 건성늑막염(乾性肋膜炎))은 삼출액이 괴지 않거나 괴더라도 적어서 비교적 빨리 흡수되어 버리는 경우다. 이것도 역시 결핵균의 자극으로 일어나는데 대개 한 달 전후하여 낫게 되며 때로는 늑막에 심한 유착을 남겨서 숨 쉴 때에 흉부자통(胸部刺痛)과 마찰음(摩擦音)을 내기도 하나 전신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
치료(治療)
비교적 효과는 빨리 나지만 장시간 뜸하면 더욱 좋다. 족삼리(足三里), 곡지(曲池), 폐유(肺兪), 고황(膏肓), 격유(膈兪), 간유(肝兪), 비유(脾兪), 신유(賢兪), 중완(中脘), 기문(期門), 환측극문(患側郄門), 연액(淵液)과 환부(患部)에 아시혈(阿是穴)로서 4~5곳에 뜸을 하되 처음에는 쌀알 크기 반 정도로 3장 이하로 하다가 상태가 좋아지면 장수를 늘려간다. 폐결핵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므로 폐결핵 치료에 준한다. 연액과 함께 수궐음심포경의 극혈인 극문은 늑막을 치료하는 명혈이다. 국부 아시혈과 함께 전신의 음양 평형을 조절하는 족삼리, 곡지, 폐유, 고황, 중완을 꾸준하게 뜸을 뜨면 좋아진다.
※발췌 : 평생건강을 위한 뜸[灸]의 이론과 실제. 灸堂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