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테리
히스테리
히스테리라면 일반적으로 여성이 신경질을 부리며 소리 지르고 울부짖는 것을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의학적으로는 정신적인 불안과 갈등이 쌓여 어떻게도 처리 할 수 없게 되었을 때에 아주 심한 신체적 증세를 일으킴으로써 그 현상을 전환하여 벗어나 회피하려는 기전이 확실한 것을 말한다. 따라서 이것을 전환 히스테리라고도 하는데 여성에게만 국한되지 않고 남성에게도 나타난다고 한다.
증상(症狀)
신체적인 증상은 가지각색이며 이것들에는 공통된 특징이 있다. 우선 병이 걸렸으면 하는 경향이 있다. 환자가 되면 동정을 사고 잠시나마 골치 아픈 문제에 골몰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면서도 병을 구실삼아 손상된 자존심을 살릴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증상을 말하는 폼이나 괴로워하는 모양이 연극적이라고 할 만큼 과장되어 있을 때가 많다. 이때 너무 응석을 받아주면 증상을 키워주는 결과가 되고 반대로 엄하게 다루면 비관하여 자살소동을 일으키는 수도 있다. 암시에 걸리기 쉬워서 조그마한 일로도 증상이 쉽게 달라진다. 환자가 증상을 호소해도 의학적으로 검사해 보면 양성으로 나타나지 않고 오히려 해부학이나 생리학적인 신체구조에 어긋난 증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히스테리의 증상에는 상징적인 의미가 따를 때도 있다. 이를테면 ‘그런 꼴은 보기 싫다’ 는 생각이 ‘차라리 안 보였으면’ 하는 증상으로 나타날 때가 있다는 것이다. 주증상으로 운동마비가 일어나는데 손발에 가장 많이 일어나고 성대에 와서 실성(失聲) 증상이 되기도 하고 감각에 이상이 생겨서 통증을 느끼지 못할 때도 있고 감각 과민하여 가슴이 답답하고 치밀며 두통, 유방통, 복통과 일시적인 실명이나 귀머거리가 되며 맛도 느끼지 못하고 냄새를 맡지 못하게 되는 수도 있다. 정신 증상으로는 종류가 많으며 간질성 몽롱 상태, 정신분열증의 긴장병형과 분간하기가 힘들다. 특수한 것으로는 아주 어린이처럼 굴며 곧잘 터무니없는 대답을 하고 어느 경우든 다음에 가서 그 때의 일을 기억하지 못한다.
치료(治療)
정신신경증에 준한다· (※ 정신신경증 항목 참조)
※발췌 : 평생건강을 위한 뜸[灸]의 이론과 실제. 灸堂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