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니아[탈장(脫腸)]
헤르니아[탈장(脫腸)]
원인(原因)
헤르니아란 복부 내장이 복벽에 싸인 채로 정상적인 복강을 뚫고 밖으로 나오는 상태를 말하며 탈출한 곳을 헤르니아문, 탈출한 내장을 싸고 있는 복막을 헤르니아낭이라고 한다. 복벽헤르니아에는 외서혜(外鼠蹊)헤르니아, 대퇴(大腿)헤르니아, 어린이 배꼽헤르니아, 복벽반흔(腹壁瘢痕)헤르니아, 신생아 탯줄헤르니아 등이 있다. 드물게는 내서혜(內鼠蹊)헤르니아, 폐쇄공헤르니아, 허리헤르니아 등도 있다. 어린이 헤르니아는 선천성인 경우가 많고 성인 헤르니아는 직업적으로 서 있는 시간이 많은 사람, 힘든 일을 하는 사람에게 많다고 하는데 전혀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도 많다. 남자는 여자보다 약 10배 많고 오른쪽이 왼쪽보다 발병률이 2배쯤 높다.
증상(症狀)
어린이의 경우는 자각 증상은 대개 가벼우나 서혜부 불쾌감과 가벼운 통증이 있을 때도 있다. 어린아이가 너무 기를 쓰고 울기 때문에 헤르니아낭 안의 장관이나 대망(大網)이 다량으로 탈출하면서 통증이 심해져 아이는 점점 더 울게 되고 헤르니아는 커진다. 청년이 되어 발병한 경우와 성인이 후천적으로 발병한 경우는 목욕할 때나 보행 시에 서혜부나 음낭부에 말랑말랑한 망울이 나타난다. 누워서 잘 때는 망울이 안으로 들어가 작아진다. 그 내용물이 장관(腸管)인 경우, 누르면 꼬르륵거리는 소리가 나기도 한다. 타각 증상으로는 서혜부나 음낭에까지 말랑말랑한 종류(腫瘤)가 있으며 망울을 위로 밀어 올리면 없어진다. 이것은 환납(還納)이라고 하는데 환납된 자리를 손가락으로 눌러보면 고리 모양의 구멍을 만질 수 있다. 이것을 헤르니아 문(門)이라 한다. 장관이 탈출되어 있을 때는 누르면 소리가 난다. 이는 헤르니아낭으로 탈출된 장관이 헤르니아문에 의해 조여서 혈액 순환이 장해를 받아 되돌아 가지 못하게 되는 상태인데 이 때는 심한 복통, 구역질, 구토 등이 일어나고 음낭부에는 단단한 망울이 생겨, 누르면 심하게 아프고 그 부분이 벌겋게 되어 열이 날 때도 있고 복부에서는 장폐색의 경우와 같은 잡음이 들리기도 한다. 이와 같이 조여 땅기는 감돈(嵌頓)을 일으키면 참을 수 없게 되고 생명의 위험한 상태까지 이르기도 한다.
치료(治療)
소아기에는 신주(身柱)와 직접 탈장이 된 상처에 계속하여 뜸하면 효과적이다. 소아기 후에는 계속하여 꾸준히 뜸하면 적어도 급한 감돈 증상은 생기지 않을 뿐더러 완치가 되는 경우도 있다. 족삼리(足三里), 곡지(曲池), 천추(天樞), 근축(筋縮), 명문(命門) 그리고 상처의 아시혈에 뜸을 5장씩 뜬다. 그러나 효과가 없을 때는 수술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수술법이 발달되어 간단하게 치료되므로 수술을 권한다.
※발췌 : 평생건강을 위한 뜸[灸]의 이론과 실제. 灸堂 |